리빙테크가 최근 개발한  쿨에어재킷 시제품. 왼쪽사진은 강성광 대표  .  <리빙테크 제공>
리빙테크가 최근 개발한 쿨에어재킷 시제품. 왼쪽사진은 강성광 대표 . <리빙테크 제공>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여파로 더욱 무덥게만 느껴지는 올 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새로운 개념의 냉감의류가 개발돼 출시 직전에 있다.

리빙테크의 ‘쿨 에어 재킷(Cool Air-Jacket)’은 재킷 내부에 미세한 실리콘 튜브를 삽입해 그 속으로 ‘아이스 젤(Ice Gel)’ 냉매의 냉기를 순환시켜 여름철 더위로부터 몸을 시원하게 유지시켜줄 수 있는 고기능성 특수의류다.

아이스 젤을 주머니에 넣어 사용하는 단순한 형태의 기존 제품과 달리 온도 조절을 통해 전신을 골고루 냉각시켜 90% 이상의 땀을 줄여 쾌적한 상태에서 활동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여름철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나 용광로를 비롯해 고온의 작업환경에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 코로나19 방역활동 및 의료진들의 경우 방역복 내부에 ‘쿨 에어 재킷’을 착용해 장시간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템이다.

오래 전부터 산업·의료용 방호복·작업복을 개발하고 취급하던 강성광(57) 대표는 방호복 착용 시 더위와 습도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쿨 에어 재킷’을 개발하게 됐다.

‘쿨 에어 재킷’의 구성은 파워팩과 아이스젤팩 그리고, 의류로 구분할 수 있다. 파워팩에는 휴대전화기 보조전원보다 2배의 용량을 가진 배터리를 이용해 소형 에어펌프를 구동시켜 재킷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키고 스마트폰의 보조전원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충전 후 사용할 수도 있다.

아이스젤은 얼음보다 축냉량이 많은 물질로, 그것을 담은 팩 속에는 열교환기가 삽입돼 더운 공기를 아이스젤의 냉기로 급속 냉각해 재킷 내부의 실리콘 튜브로 순환하게 된다.

‘쿨 에어 재킷’은 레저용과 작업용, 군용 등의 조끼 형태의 제품과 감염병에 대응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의료용 쿨링 방호복으로 분류된다.

향후 리빙테크는 의료용 쿨링 방호복을 1차적으로 상품화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진료활동에서 체온과 땀의 배출이 어려운 의료진들의 고충을 해결할 계획이다.

강성광 대표는 "현재 시제품이 나온 상태이며 내년께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각종 매체와 SNS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해당 제품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시장에서 K-방역의 새로운 상품으로 전 세계에 공급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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