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진 지역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반도체과학교실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25일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이윤식 교육장, 김병기 아이들과미래재단 본부장, 김종헌 삼성전자 용인사회공헌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반도체과학교실’ 협약식을 가졌다.

‘반도체과학교실’은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온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들은 지역사회 청소년을 대상으로 반도체 이론교육 및 키트 실습을 통한 교육을 하고 있다. 실습 키트 및 부대비용은 전액 임직원 기부금으로 마련된다.

용인시와 화성교육지원청은 지난해부터 반도체과학교실을 중학교 1학년 정규교과로 편성해 교육 중이다. 올해 반도체과학교실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강의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들이 온라인 강사로 나서 제작한 비대면 동영상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강의는 지난해 참가자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커리큘럼 보강은 물론 개선된 교보재를 제작·배포해 강의의 질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까지 임직원들로 구성된 온라인 질의·응답 서포터스 200명을 선발 중이다. 선발된 서포터스는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교육기간 중 학생들의 궁금증을 온라인으로 해소해 준다.

또 용인시를 시작으로 반도체 사업장이 있는 화성·오산·평택·아산지역에도 순차적으로 반도체과학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윤식 교육장은 "반도체과학교실이 미래세대 인재 육성을 위한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며 "교육사업을 위해 노력하는 삼성전자와 아이들과미래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종헌 센터장은 "반도체과학교실 온라인 전환을 통해 코로나와 무관하게 교육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해 교육 관련 사회공헌 활동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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