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체육대회 취소에 이어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의 고양시 개최도 결국 취소됐다. 고양시가 경기도체육회에 요구한 2020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순연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도체육회는 25일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2020 제1차 경기도체육대회 운영위원회(이하 도민체전 운영위)를 열고 고양시가 제출한 ‘경기도체육대회 및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순연 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위원장이 선임되지 않은 채 진행된 회의에서 6명의 운영위원들은 진병준 경기도농구협회 부회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한 뒤 안건 심의에 들어갔다.

운영위원들은 각론 끝에 9월 개최되는 제31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개최 취소를 의결했다. 이에 도체육회는 이 같은 내용을 도내 31개 시·군 및 도종목단체, 관계기관 등에 통보했다.

당초 도생활체육대축전은 9월 18~21일 고양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도민체전 운영위는 코로나19의 도내 확산 지속에 따른 고양시 대회 취소 요청, 서울·경기·인천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

고양시가 요청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지 순차연기는 부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도체육대회와 도생활체육대축전, 도장애인체육대회, 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등을 유치한 고양시의 도종합체육대회 순연 요구는 수용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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