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프로야구 대응 지침을 강화했다.

KBO는 25일 코로나19 대응 전담팀(TF) 회의를 열고 선수단의 경기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결정했다. 이날부터 KBO리그 선수들은 경기 중 그라운드를 제외한 더그아웃과 라커룸을 포함한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단 불펜에서 연습 투구하는 투수와 포수는 제외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자체별 지침 여부와 관계없이 KBO리그 모든 구장에 적용된다. 경기 전 훈련 때 마스크 착용은 의무는 아니지만 강력히 권고한다.

KBO는 선수단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제재하기로 했다. 경기 중 침 뱉기, 맨손 하이파이브와 포옹, 물 뿌리기, 더그아웃 내 마스크 미착용 등이 중계 방송이나 미디어, 소셜미디어(SNS)에 노출되면 경고와 벌금 등을 부과할 방침이다. 1차 위반 시 경고하고, 2차 위반 시 30만 원, 3차 위반부터 1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라 운영에 제한을 받는 중·고위험군 시설, 이에 준하는 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PC방 등)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적발되면 1차 위반 시 벌금 100만 원을 부과하고, 2차로 위반하면 상벌위원회를 열어 제재를 심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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