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계약심사제도를 활용해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64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시에 따르면 사업 발주 전 원가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올해 298건의 사업에서 64억여 원의 예산을 아꼈다.

시는 예산 낭비나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2011년부터 계약심사제도를 도입, 발주하는 공사나 용역, 물품 구매 등의 입찰·계약을 위한 기초금액·예정가격 산정, 설계 변경 등의 적정성을 검토해 왔다.

올해 8월까지 발주한 사업 410건에 대해 심사를 해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등 228건의 공사에서 57억 원, 2020년 상반기 이동식염수분사장치 설치 용역 등 70건의 용역에서 7억 원 등 모두 64억여 원을 절감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올해 계약심사의 주요 사례와 원가 설계 시 참고자료 등을 담은 계약심사 사례집을 발간해 실무담당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새올행정시스템에 공지했다.

한편, 시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천678건에 대해 원가 계산이나 단가 적용 등 적정성 검토를 통해 모두 533억 원의 예산 누수를 막았다. 

최희엽 감사관은 "실무자들이 계약심사제도를 잘 활용해 시의 재정건전화나 시공품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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