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기자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확진자와 접촉한 기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는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남인순, 이형석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해당 기자는 지난 22일 확진자 친지와 식사하고 이날 출근해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방역당국에서 자가격리를 하라고 지침이 내려온 것은 아니고 당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내일 오전 해당 기자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일정도 재개된다"고 말했다. 

당의 자가격리 방침에 따라 이날 저녁 예정됐던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만찬도 취소됐다. 

이 대표는 다음 날 오전 일정까지 취소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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