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e음의 캐시백 10% 상향 적용 혜택을 기존 8월 말에서 10월 말까지 2개월 재연장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말까지 인천e음으로 결제 시 월 50만 원 이하 한도에서 캐시백 10%를 받을 수 있다. 월 50만 원 초과 100만 원 이하 결제 시에는 1%의 캐시백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지역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캐시백 적용 혜택을 기존 4%에서 10%로 상향해 시민 1인당 최대 5만5천 원의 소비지원금을 지원했다. 그 결과, 26일 기준 인천e음 가입자 수는 총 125만 명으로 경제활동인구 164만 명의 76%에 해당하는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결제액은 1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1조7천619억 원이며, 특히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거래액은 월평균 2천986억 원에 달했다.

4월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과 저소득층 한시 생활 지원, 특수고용직·무급휴직자 생계비, 효드림복지카드, 운수종사자 긴급생활안정자금 등의 정책수당도 지난 20일까지 2천705억 원이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e음 결제액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상공인 주요 업종인 유통업(슈퍼마켓·편의점 등), 일반휴게음식, 음료식품(제과점·정육점 등)의 결제 내역이 1~3월 평균 839억 원에서 5~7월에는 1천617억 원으로 1.9배 증가했다.

인천e음은 10%의 캐시백 외에도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통한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혜택플러스 가맹점은 소상공인의 부담 절감을 위해 사업체에서 선할인(1~7%)을 제공하면 QR코드 결제 시 카드수수료를 면제한다. 여기에 더해 각 구는 혜택플러스 가맹점에 한해 추가 캐시백(연수구 7%, 서구 5%, 부평·계양구 각 2%)을 지급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몰인 인천e몰에서 ‘인천굿즈’ 구매 시 무제한 캐시백 혜택 10% 제공도 계속된다. 인천굿즈 구매 캐시백은 카드 사용과 달리 적립 한도에 제한이 없다. ‘인천굿즈 대표 브랜드&상품전’은 인천 기업 및 소상공인과 연계한 기획전과 행사를 다양하게 제공해 소상공인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e음 캐시백 10% 지급 연장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회복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편리성과 확장성을 모두 갖춘 인천e음 모바일 앱을 활용한 비대면 공공서비스를 확대해 시민들의 편리성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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