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주관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린(Green)학습도시’ 구상을 위한 ‘2020 오산 글로벌 평생학습 포럼’이 지난 26일 개최돼 ‘그린학습도시를 위한 2020 오산 선언(OSAN Declaration 2020)’을 채택했다. 

화상회의를 통한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 방식의 웨비나(Webnar:웹과 세미나의 합성어)로 진행된 포럼은 오산시가 개최도시로 주관하고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평생학습원(UIL)이 공동 주최했다.

전 세계 174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Global Network Learning City) 회원도시 및 국내 177개 평생학습도시들이 대거 참석했다. 

포럼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학습을 통해 개개인의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에 대응해 나갈 전략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열렸다.

곽상욱 오산시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문석진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 데이비드 아초아레나 UIL 소장 등의 환영사와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오프닝 발표에 나선 곽 시장은 ‘건강웰빙 그린학습도시’라는 주제로 따숨마스크, 징검다리교실, 느낌표학교 등 오산의 학습도시 사례들을 영상과 발표를 통해 세계 각국에 소개했다.

이어 아일랜드 코크·데리, 필리핀 발랑하시, 태국 치앙라이, 이란 카샨, 아르헨티나 빌라마리아 등 6개의 해외 그린학습도시 플랜이 영상을 통해 공유됐고, 국내 도시로는 진천군이 사례 발표를 하고 광명시, 구미시, 대전 대덕구, 서울 도봉구·송파구, 순천시, 인천 연수구, 인제군이 그린학습도시로서 인터뷰에 참여했다.

마지막 순서로 세계 도시들이 그린학습도시로 나아가야 하는 필요성과 이를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11개의 서문과 4개의 행동강령으로 담은 ‘2020 오산 선언(OSAN Declaration 2020)’을 곽 시장과 참석 내빈이 함께 낭독했다.

포럼은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오산시’ 채널은 영어를, ‘오산교육’ 채널은 한글 등 2채널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돼 국내외를 통틀어 총 1천840여 명이 실시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산시는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네트워크(GNLC)에 2016년 가입,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초청받아 시의 우수 사례를 공유해 왔다. 지난해에는 GNLC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학습’ 클러스터의 리더(코디네이터)도시로 선정됐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