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안산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노인 분야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노인들의 올바른 약물 복용을 돕기 위해 ‘안산형 가정방문 약사 복약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시작된 이 사업은 안산시약사회와의 협약을 통해 약사회 소속 22개 약국이 참여하고 있다.

약사가 만성질환 등으로 다제약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가정을 찾아가 약 정리, 약 부작용, 약의 중복 섭취 방지 등 올바른 복약 지도와 식생활 상담, 생활관리, 건강계획 수립, 노인 말벗 서비스 등 맞춤형 통합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안산시 거주 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요양병원 장기 입원 퇴원 노인, 단기 입원 지역 복귀 노인, 만 75세 도래 고위험군, 다제약제 처방 복합 만성질환 노인 등 통합돌봄이 필요한 노인으로, 동 행정복지센터 통합돌봄 안내 창구를 통해 대상 여부 확인 후 지원받을 수 있다.

약사 복약 지원을 받은 한 노인은 "두통으로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먹는 약만 수십 가지가 됐고, 최근 설사가 잦았는데 약의 중복 때문일 수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며 "나이가 들면서 우울증도 오고 잠도 잘 못 잤는데, 약사님이 직접 건강상담도 해 주고 올바른 복용 방법도 설명해 주니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가정방문 시범사업은 정확한 복약 지도를 통해 재입원율과 약물 부작용을 낮춰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재가 어르신은 물론 퇴원 이행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 편안한 노후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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