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안산 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지난 26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시화호 송전철탑 개선 및 시화호 일대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특위의 4차 회의인 이날 간담회에는 박태순 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윤석진 간사, 유재수·한명훈·주미희·추연호·김진숙 위원과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사업처 및 용역사, 향림조경, 시화지구 간척지 영농조합연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진숙 위원의 사회 아래 한국수자원공사 측과 향림조경, 시화지구 간척지 영농조합연대 3개 기관 관계자들이 각각 ▶시화호 송전철탑 개선 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 경과보고 ▶시화MTV 공원녹지 개선 방향 ▶시화호 간척지의 효율적 활용 방안에 대해 발제를 했다.

발제에 대한 질의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회의시간을 최소화하고자 서면으로 대체했다.

수공 측은 시화호 송전철탑 개선 타당성 검토 용역의 추진 경위 등을 밝히고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신시흥변전소로 이어지는 송전선로의 한 구간인 시화호 송전철탑의 현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송전철탑 개선 방안으로 시화호 방조제 및 MTV 구간(북측 전력구)을 이용한 지중화와 송산그린시티 구간 지중화(남측 전력구), 해저 케이블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향림조경 관계자는 MTV공원이 도시숲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노후 지주목 철거와 유해 식물 제거 등을 통해 경관 훼손 요소를 없애고, 수종 변경과 배수로 개설을 포함한 식생환경 개선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시화지구 간척지 영농조합연대 측은 시화방조제 조성사업에 따른 인근 농어민의 피해사례와 안산시 간척지 활용 현황, 타 지역 간척지 활용 사례 등을 소개했다.

박태순 위원장은 "안산에서 시화호의 가치를 높이고 훌륭한 환경자산으로서 미래 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길을 찾는 데 특위의 역할이 있다"며 "올해 말까지인 활동기간 동안 이러한 목표에 충실히 임할 수 있도록 위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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