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최근 5년간 젊은층 인구는 줄고 노년층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군포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인구가 1만1천667명 줄어들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7천133명으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1대가 6천604명, 40대가 5천547명, 10대가 5천261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는 반대로 60대가 8천511명, 70대가 2천56명, 80대가 1천694명, 50대가 1천621명 인구가 늘었다. 

도시전체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야동은 군포송정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인해 9천851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군포시 관계자에 따르면 30~40대 및 청소년층의 인구감소는 집값상승으로 인해 의왕, 안산, 화성 등 신도시 이주 또는 자녀 교육을 위해 안양(평촌)으로 거주지를 옮겼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서울 및 수도권 은퇴자들은 편리한 교통과 생활환경, 의료 등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는 군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즉 군포시는 젊은 층 인구는 줄고 노년층 인구가 유입, 도시가 빠르게 노령화 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5년간 초·중·고 학생이 5천500여 명나 줄었다는 사실, 이는 1학급 30명 기준 183학급에 해당된다. 

군포시는 젊은 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군포시 인구정책위원회’를 발족해 187개에 달하는 인구정책과 관련한 사업 시행계획의 자문과 심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군포시 인구정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위원회의 활동 근거를 마련해 인구정책의 사령관 역할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를 키우기 위한 근본해결책인 젊은 세대의 안정적인 일거리 마련 등을 위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젊은들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먼저 당정동 노후공업지역에 축구장 28배 규모로 융복합 연구기업을 비롯해 캠퍼스혁신센터, 근로자지원주택, 비지니스호텔, 문화·여가·판매시설, 직업·기술교육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5G,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군포형 실리콘벨리로 탈바꿈,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출산·양육 정책을 강화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군포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낮은 출산율로 노동인구 부족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단기 처방 보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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