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아주대학교와 ‘아주대학교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의 간절한 염원이던 대학병원 건립에 최종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종환 시장과 박형주 아주대 총장을 비롯해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한양수 시의회 의장, 박해심 아주대의료원장, 박재호 법인사무처장, 한상욱 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예정부지 내 아주대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으며, 아주대는 최고 수준의 병원을 적기에 건립해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대학병원 건립과 국립암센터 중심 혁신의료연구센터 및 의료바이오기업 유치를 통한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4차 산업 중심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의 역점사업이다. 운정신도시 인근 약 46만㎡ 규모로 민간과 공공이 결합된 개방형 메디컬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아주대병원은 수도권 서북부지역 거점병원으로 육성해 남북 보건의료 협력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혁신의료연구센터 내 공동연구 협업체계를 구축해 의료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시는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TF를 구성,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형식적인 병원 유치 방식을 탈피하고 불리한 제반 여건을 과감하게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메디컬클러스터라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기획해 이번에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 냈다.

박형주 총장은 "파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사회와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대학병원을 건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고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시설·장비를 구축해 파주시민의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환 시장은 "인구 50만 명을 눈앞에 둔 시점에 시민의 간절한 염원이던 최고 수준의 대학병원을 유치해 매우 기쁘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적기에 아주대병원이 건립되도록 지원, 풍부한 일자리와 자족 기능이 완비된 명품 자족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파주아주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를 갖춘 국내 최상위권 대학병원으로 경기서북부 의료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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