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는 여름철 무더위로 기온이 높아지면서 벌집제거 신고가 증가하고, 벌 쏘임 사고도 발생해 시민들의 야외활동 시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작년 5월에서 10월까지 벌집제거 출동이 3천1건으로 덥고 습해지는 기간에 집중됐다.

시민들은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외출 시 검은색 등 어두운 색상의 옷을 피하고,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최대한 벌들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장을 벗어나야 한다.

만약 주위에 벌이 있을 때 손을 흔들어 쫓으려 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혹시라도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자세를 낮춘 후 최대한 먼 곳으로 대피해야 안전하다.

부득이하게 벌에 쏘이게 된다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빨리 제거하고 냉찜질을 해주며, 말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신속히 응급실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8월에 이어 9월 까지도 벌집제거 출동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방서 각 출동대 및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에서는 보호복과 스프레이 살충제 등 벌집제거에 필요한 장비를 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장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원희 소방서장은 "벌들의 활동이 활발한 여름철에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119에 신고해서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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