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송도국제도시 IT센터 회의실에서 지역 강소기업 6개사와 중진공 인천본부가 참여해 ‘인천 스마트 물류설비 제조협회’ 창립 발대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진공 인천본부 제공>
최근 송도국제도시 IT센터 회의실에서 지역 강소기업 6개사와 중진공 인천본부가 참여해 ‘인천 스마트 물류설비 제조협회’ 창립 발대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진공 인천본부 제공>

인천지역 물류산업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뜻 있는 강소기업들이 한데 모여 ‘인천 스마트 물류설비 제조협회’를 발족했다.

3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송도국제도시 IT센터 회의실에서 지역 대표기업 6개 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60여 개의 회원사로 구성된 ‘인천 스마트 물류설비 제조협회’ 창립 발대식을 개최했다.

협회는 코로나19로 급성장하는 물류설비 수요에 대응해 외국산 물류설비의 국내 제조를 통한 수입 대체 및 국산 제품의 해외 수출을 통한 중소기업 간 협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를 위해 회원사 간 공동으로 스마트 물류설비 및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수요처인 물류대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국 물류 특성에 적합한 설비 시스템을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 복수의 물류대기업과 올 연말까지 100억 원대의 물류설비 수주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회원들과의 공동 수주를 통해 2021년 600억 원, 2022년 1천억 원의 실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대 회장은 김동환 화동하이테크㈜ 대표가 추대됐으며, 김대유 ㈜탑에이테크놀로지 대표는 수석부회장을 맡았다.

협회 설립에 따라 인천항 또는 경인항 인근에 최소 1만4천여㎡, 최대 3만3천여㎡ 규모의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사업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 조성에는 총 650억 원이 투입된다. 부지 확보에 200억 원, 건축비 120억 원, 설비비 330억 원이다. 재원 조달은 인천시 등이 토지를 무상 제공하거나 저렴하게 장기 임대하면 기업이 설비 투자 비용을 담당하는 식이다. 중진공 인천본부는 대·중소기업의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중앙정부 등의 협력을 이끌어 낼 중재자로 나섰다.

김동환 협회장은 "지역 중소기업은 외산 설비가 제공하지 못하는 신기능 및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조, 신속한 납품 및 수리를 강점으로 물류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2022년까지 1천억 원의 공동 수주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간 협력뿐 아니라 중진공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인천시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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