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경남FC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수원FC는 지난 29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17라운드 방문경기 후반 추가 시간 안병준의 헤더골에 힘입어 경남을 3-2로 제압했다. 수원FC는 최근 2연승과 더불어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해 승점 32가 됐고, 같은 날 FC안양을 3-1로 꺾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수원FC는 전반 30분 한정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안병준이 받아 헤딩슛을 시도했고, 골대 정면에 있던 다닐로의 몸에 맞고 흘러나오자 마사가 왼발로 골을 넣어 앞서 갔다. 하지만 7분 뒤 경남 황일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수원FC는 후반 23분 마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김건웅이 오른발슛으로 시즌 1호골을 넣어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37분 경남 네게바에게 바이시클킥 동점골을 허용해 2-2가 됐다.

그러자 안병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 시간 막판 이지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경남 골문을 향해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병준은 시즌 16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를 지켰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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