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권 종합병원 조감도.

서수원지역의 숙원사업인 ‘종합병원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수원권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이 병원 건축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은 병원 건립계획을 구체화해 지난 5월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고 이달 28일자로 허가를 받았다.

서수원권 종합병원은 수원서부경찰서 맞은편인 권선구 고색동 894-27번지 일원에 총면적 9만3천770㎡, 지하 4층·지상 10층, 636병상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문을 열면 병상 수 기준으로 아주대병원(1천172병상),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888병상)에 이어 수원에서 세 번째 규모의 종합병원이 된다. 공사는 2단계로 진행된다. 2024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내년 5월께 1단계 공사(417병상 규모)를 시작한다. 2단계 공사(219병상 규모)는 2027년 3월께 완료할 예정이다.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은 지난해 6월 시에 고색2지구단위 계획구역 내 종합병원 건립사업 심의를 요청했고 시는 교통영향평가, 경관·건축계획을 심의하는 공동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한 바 있다.

서수원권 종합병원 개원은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팔달구), 아주대병원(영통구) 등 3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은 모두 동수원권에 소재해 있어 서수원 주민들의 경우 종합병원 이용 시 이동 불편 등을 겪어 왔다.

서수원권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지역 주민들은 집과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훌륭한 종합병원이 건립돼 서수원권 주민들이 부족함 없는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병원 개원으로 질 높은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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