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원격수업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돌봄학생 대상 저조한 학교급식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교사노동조합(교사노조)은 30일 성명서를 내고 "경기도교육청은 돌봄학생 학교급식 문제와 관련 적극적인 지도와 행정으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7일 진행한 ‘초등학교 돌봄학생 급식 제공 상황’ 설문조사 결과, 도내 624개 초등학교 중 직접 급식을 제공하는 곳은 105개 교(16.8%)에 그쳤다.

교사노조는 "이는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학교급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한다고 발표한 교육부와는 상반된 결과"라며 "도교육청이 학교급식 제공에 얼마나 안이하게 대처하는지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학생에게 급식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미 70% 이상 돌봄학생을 위한 소규모 급식이 이뤄지는 다른 지역 사례를 볼 때 유독 도내에서만 급식이 이뤄지지 않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교사노조는 "비상상황임에도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과 건강"이라며 "가장 안전한 학교급식을 통한 중식 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교육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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