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목소리로 일군 기적 인천 새봄초교 내일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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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목소리로 일군 기적 인천 새봄초교 내일 개교
개발이익 감소로 설립 무산 위기 시민청원 통해서 정상 개교 성과 동춘1구역 원거리 통학불편 해소
  • 이창호 기자
  • 승인 2020.08.31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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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을 통해 원거리 통학을 하던 초등학생들의 어려움이 해소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동춘1구역 내 새봄초등학교가 9월 1일 2학기를 시작으로 개교한다. 이로써 1㎞ 이상 떨어진 동춘초로 원거리 통학을 해 온 278명의 통학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봄초는 20학급, 특수1학급, 유치원 3학급으로,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계획을 반영한 태양판 설치 및 텃밭 조성, 유치원생들을 위한 바닥 온돌시스템, 최첨단 방송시설, 실내 강당 등이 조성했다.

새봄초는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으나 시민들의 의지가 결집된 온라인 시민청원으로 설립된 학교라 할 수 있다.

당초 동춘1조합이 2017년 개발이익으로 초등학교를 건립해 기부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개발이익이 감소하자 조합 측이 어려움을 표하면서 무산위기에 처했다. 학교 설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동춘1구역 입주예정자 및 주민 3천28명이 지난해 2월 ‘새봄초(동춘1초) 설립촉구’ 건으로 시에 청원을 제기했다.

청원이 답변 기준(1개월 시민 3천 명 이상 공감)에 충족하자 박남춘 시장은 그해 3월 영상답변을 통해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조건과 흥정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2020년 2학기 동춘1초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초등학교 설립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관계 당국에 요청하며 힘을 보탰다. 시는 조합 측의 기부 이행 불가 입장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동안 기부 의무 이행 독려 및 행정처분 사전 통지 등을 통해 초등학교 건립을 압박, 정상 개교 성과를 이끌어 냈다.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19 상황 등 큰 어려움 속에서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수고해 준 동춘1조합, 시교육청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비록 온라인으로 개교하지만 향후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더욱더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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