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임창열 대표이사가 6년간의 두 차례 연임 임기를 마치고 31일 명예롭게 퇴임했다.

임 대표이사는 2014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6년의 재임기간 동안 ▶킨텍스 흑자 경영 실현 ▶제3전시장 건립 확정 ▶인도 뉴델리 전시장 운영권 획득 ▶킨텍스 주관 전시 해외 진출 확대 등 글로벌 전시 경영의 큰 획을 그었다.

특히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86개국 800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전시산업 분야 최대 국제기구인 국제전시산업연맹(UFI)이 2019년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한·중·일 최초로 ‘UFI 마케팅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UFI 마케팅 어워드는 글로벌 전시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해마다 세계 최고의 전시기업을 뽑아 시상한다. 그동안 유럽과 미주지역 글로벌 전시기업들이 독차지했는데 이를 처음 깨뜨린 인물이 임 대표이사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전시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철저한 방역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전시회 참가 기업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 5월부터 8월 둘째 주까지 30여 개 행사에 30만여 명이 다녀갔지만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K-방역의 모범적 사례로 떠오르며 킨텍스 방역시스템은 해외 전시 관련 단체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임 대표이사는 퇴임사를 통해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확정 등 그동안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고양시의 적극적인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라며 "퇴임 이후에도 고양시 경제고문으로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임 대표이사가 재임기간 전시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인정하며 감사패를 수여하고, "재임기간 킨텍스를 혁신적으로 운영하며 많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해 감사 드리고, 퇴임 이후에도 고양시가 통일시대를 대비한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임 이화영 대표이사는 9월 1일 취임한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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