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상면 ‘원흥리 행복마을관리소’가 문을 열고 지역 내 일자리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 및 마을 공동체성 회복에 나서게 된다.

31일 군에 따르면 마을 고령화에 따른 활력 저하와 공동체성 악화 등의 지역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행복마을관리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원흥리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0.6%로 초고령화에 해당하는 마을로, 농촌지역 인구 감소·고령화 및 공동체성 약화로 인해 마을 내 생활밀착형 문제 해결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위기는 지난해 군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제작한 인구위기 지도에 나타나고 있다.

원흥리 마을회관에 마련된 행복마을관리소는 사전 모집·선발된 8명의 마을지킴이 및 사무원을 통해 소규모 집수리 봉사활동, 마을 야간 순찰 및 주민 불편사항 접수 등 지역 문제 해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군은 행정력이 닿지 않는 마을단위 소규모 공동체 현장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한 주민 간 자치활동을 행복마을관리소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마을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해 2017년부터 주민 주도 단계별 지원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람마을 만들기’ 사업과 연계한 마을 주도의 자치활동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도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제공 및 공공일자리 창출 등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복합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주체들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고자 ‘경기 행복마을관리소’를 추진하고 있어 두 기관이 협력을 이뤄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관내 크고 작은 마을의 생활밀착형 문제들을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감으로써 공동체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 및 지역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흥리 행복마을관리소 개소식은 코로나19 확산 및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화하게 열렸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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