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31일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 건립을 본격화하기 위해 경기도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제3차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 예상 조감도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 예상 조감도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은 처인구 마평동 573의 28 일대 1만3천435㎡의 터에 지하 2층·지상 4층, 건축총면적 1만5천443㎡ 규모로 계획됐다. 가족 중심의 사회복지시설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곳은 건강가정·다문화(외국인)지원센터를 비롯해 다함께돌봄센터, 국공립어린이집,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작은도서관, 가정폭력상담소, 새일(여성능력개발)센터, 여성창업 플랫폼 등을 갖출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야외 공간을 설계해 시민들의 문화생활과 휴식을 위한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 의뢰를 통해 지난 14년간 재정 여건 악화로 지연됐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을 통해 사업계획서와 기초자료 분석, 건립 필요성과 위치의 적정성, 규모 및 사업기간 등 타당성을 조사하게 된다.

시는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절차를 거쳐 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의뢰하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2023년 6월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은 44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시는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하고 시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백군기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인시정연구원과 테바건축이 발표한 기본계획 연구에 따르면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의 경제성은 기준보다 높은 B/C 1.21로 분석됐으며, 정부의 양성평등정책 등과도 부합돼 정책적으로도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군기 시장은 "이번 타당성 조사는 처인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여성복지회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복지서비스를 누리도록 조속히 건립해 명품 복지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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