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과 피지컬 컴퓨팅’ 고등학교용 교과서를 개발하고 최종 승인을 마쳤다.

3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선제적으로 2019년 중학교용 ‘인공지능과 피지컬 컴퓨팅’과 고등학교용 ‘인공지능과 피지컬 컴퓨팅’ 교육과정을 승인했고, 교과서 개발에 조기 착수해 올해 심사 및 승인까지 완료했다.

이번 교과서는 보통교과의 진로선택과목 인정도서로, 2학기부터 고등학교에 정식 도입될 계획이다.

‘인공지능과 피지컬 컴퓨팅’ 교과서는 전문가와 현장 교사가 함께 집필했으며, 1부 ‘인공지능’과 2부 ‘피지컬 컴퓨팅’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의 정의, 역사, 활용 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직업의 변화 및 윤리적인 문제를 예측하고, ‘피지컬 컴퓨팅’은 대표적인 마이크로컨트롤러 아두이노를 이용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구성하고 다양한 입출력장치를 조합해 시스템을 설계·구현한다.

개발에 참여한 송도중 김석전 교사와 광성중 김세호 교사는 "그동안 적합한 수업 교재가 없어 대학 전공서적을 발췌해 가르쳤다"며 "이번 교과서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공지능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공지능교육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인천교육의 철학과 가치를 담아 장기적인 안목으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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