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노선도
GTX-C 노선도

경기도가 수원∼오산∼평택 구간 연장을 포함하는 GTX-C노선의 기본계획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면서 경기북부와 남부를 횡단하는 노선으로 확대될지 지역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1일 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7월 21일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노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안과 관련해 도에 협의를 요청했다. 도는 도내 시·군의 의견을 종합한 협의의견을 담아 다시 국토부에 전달,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 협의의견의 핵심은 당초 양주에서 서울을 관통해 수원까지 연결하기로 돼 있는 GTX-C노선을 평택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도는 평택·오산·화성 등 경기남부지역의 인구 증가 및 도시개발, 수도권 도시 간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구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수원∼오산∼평택 구간 연장안을 국토부에 한 차례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바 있어 이번 도의 구간 연장 협의의견이 GTX-C노선 기본계획에 반영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다만, 국토부가 당초 이달 중 GTX-C노선의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하고 기본노선 등을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기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통과된 10개 역 외에 추가 정차역 신설 검토를 위해 용역 완료 및 기본노선 공개를 10월 말께로 미룬 만큼 연장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만약 도의 연장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GTX-C노선은 양주부터 평택까지 경기남부와 북동부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GTX-C노선의 예타를 통과한 10개 역은 ▶양주 덕정역 ▶의정부역 ▶창동역 ▶광운대역 ▶청량리역 ▶삼성역 ▶양재역 ▶과천역 ▶금정역 ▶수원역 등이다.

이 외에도 도는 역사별 주차면수, 환승동선 최소화, 이용요금 통합환승할인 적용, 고속철도의 의정부 연장을 위한 고속철도 운행 기반 반영, 국비와 지방비 분담률 합의 절차 필요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국토부에 노선 연장안을 비롯해 도의 의견을 전달한 상태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은 없는 상황이다"라며 "노선 연장 등 도의 의견이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GTX, 광역·도시철도, 광역간선급행버스(BRT), 환승센터 등 교통서비스 강화를 위해 2021년 1조6천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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