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가 ‘블랙박스 시민감시단’을 활성화해 올해 3분기까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일 공단 경기북부본부에 따르면 신고정신이 투철한 시민 26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블랙박스 시민감시단을 운영 중이다. 감시단원 차량 블랙박스에 주변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녹화되면 그 동영상을 ‘스마트 국민 제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하는 방식으로 활동한다. 경찰이 신고 내용을 조사해 해당 운전자에게 도로교통법에 정해진 범칙금과 벌점을 부과한다.

올해 경기북부 10개 지자체에서 집중적으로 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달 21일 기준 2천456건의 신고가 접수돼 1천946건에 대한 범칙금 8천256만 원 부과 등의 성과를 냈다.

주요 위반행위는 방향지시등 미점등 34%, 기타 29%, 신호 위반 17%, 진로 변경 위반 12%, 끼어들기 금지 위반 8% 등이다.

조정권 본부장은 "주기적으로 감시단원들의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우수 활동자에게는 연말 포상도 준비 중"이라며 "감시단의 활동이 작은 무질서가 큰 범죄를 야기하는 ‘유리창 법칙’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 경기북부본부 블랙박스 시민감시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전화(☎031-837-0700)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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