淡泊寧靜(담박영정)/淡 물맑을 담/泊 잔물결 박/寧 편안할 영/靜 고요 정

마음이 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가 없고, 마음이 안정되지 않으면 원대한 이상을 이룰 수 없다. 

 삼국시대 정치가 제갈공명은 임종하기 전 54세에 아들 제갈첨에게 ‘계자서(誡子書)’라는 서신을 남겼다. 내용 중 한 구절이다. "무릇 군자의 행동은 차분함으로 몸을 닦고, 검소함으로 덕을 기르는 것이다. 맑고 투명하지 못하면 원대한 뜻을 세울 수 없으며, 마음이 평온하지 않으면 멀리 내다볼 수 없다. 배움이란 고요한 마음으로 임해야 하고, 재능은 배움을 통해 얻어진다.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넓힐 수 없고, 뜻을 세우지 않으면 배운 바를 성취할 수 없다. 나태하고 게으르면 정진할 수 없고, 조급해서는 좋은 품성을 가질 수 없다. 나이는 세월과 함께 달려가고 의지도 세월과 함께 사라져 간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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