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본청(도청)과 의정부 북부청사에 길고양이 급식소 4곳을 설치·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청사 급식소는 수원캣맘캣대디협의회와 ㈔세이프티티엔알 등이 국민제안제도를 통해 제시한 의견을 반영해 지난 7~8월에 걸쳐 만들어졌다. 

경기도청에는 작은동물원 초입과 팔달산 주변에, 북부청사에는 제2별관과 보건환경연구원 뒤편에 각각 나무로 만들어진 급식소가 설치됐다.

급식소는 캣맘(개인), 동물보호단체 등의 인원이 관리인으로 참여해 자발적으로 먹이를 주고 청결상태를 유지한다.

특히, 도는 해당 급식소 주변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중성화(TNR) 사업’을 진행해 개체수도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경 도 동물보호과장은 "일반 거주지 길고양이 민원 감소와 개체 수 조절을 위해 관공서 입장에서 모범적으로 급식소를 설치했다"며 "현재 도내 14개 시군에서 급식소 66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관공서 차원에서도 급식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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