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조종면 거주 30∼50대 3명(가평 43∼4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확진자가 나온 A골프장에 근무하는 캐디들이다. 이 골프장에서 임원 B(가평 42번)씨가 확진된 뒤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양성 판정됐다.

이 골프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A골프장에서 B씨가 확진되자 임직원 등 156명을 전수 검사했다. 그 결과 추가로 캐디 3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골프장 내 폐쇄회로(CC)TV와 신용카드 등을 확인, 이들과 함께 라운딩한 이용객을 찾고 있다.

결과에 따라 A골프장 일시 폐쇄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도내 골프장 규제를 검토 중이다.

이희영 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A골프장 확진 사례를 언급하면서 "골프장 안 또는 (외부) 식사 모임 등에서 감염됐는지 봐야 하는데 캐디까지 확진된 것을 보면 골프장 안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사례를 모아 골프장 관련 규제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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