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의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재난당국에 특별 지시했다. 

태풍 ‘마이삭’은 3일 새벽 거제와 부산 사이 남해안 상륙할 예정이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북동진하면서 전국이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위험지역은 사전에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필요하다면 주민들을 공공시설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해상에서 활동하는 선박이 없도록 선박 대피 명령을 내리고 산업 현장에서는 강풍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안전 점검을 하는 한편, 8월 초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재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국민에게도 재난방송 등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해안가나 강가, 계곡 등이 아닌 안전한 장소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소방관, 경찰관 등 재난 현장 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날이 밝는 대로 신속한 복구 지원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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