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최근 긴 장마와 폭우 피해를 입은 주택침수가구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관내에는 지난 달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에 걸쳐 약 600㎜의 집중호우로 인한 주택침수가 발생해 30여가구 7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군은 주택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1~4인 가구별 식비, 숙박비 등 재난기본소득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생활안정과 경제회복 지원을 위해 군민 1인당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왔다.

이와 함께 군은 수해가구에 대해 주택침수 복구비를 2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재난기금을 적극 활용해 신속 집행할 계획이다.

또 피해를 입은 저소득 가구 등 지급기준에 따라 올해 군에 기탁된 이웃돕기 성금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지난달 24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건강보험료 경감, 통신·전기료 감면 등 6개 항목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이번 폭우로 인해 152억여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군은 수해에 따른 재난구호와 복구비용이 특별재난지역선포 기준액을 넘김에 따라 정부의 3차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추진해 왔었다.

군은 같은 피해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재난예방 및 지원현실화를 위한 대응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침수지역을 포함한 주변일대 우수시설 점검 및 개선을 비롯해 도시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진단 및 개선방안 마련 등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또한 피해지역 주민들과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 고민하고 소통하며 위험지역은 더욱 꼼꼼히 점검 발굴키로 했다.

김성기 군수는 최근 피해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 격려하며 "빠른 시일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이번기회에 항구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록적인 폭우에 계속돼온 장맛비로 도로 36곳, 산사태 101곳, 하천 104곳, 소규모시설 93곳, 수리시설 6곳, 주택 158곳, 농업 169곳 등 공공 및 사유 시설 940여건이 손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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