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지난 2일 상황실에서 군수, 부군수, 문화복지국장 및 담당부서장, 용역사, 건축가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연천군 DMZ문화예술 삼매경 사업 기본구상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문화예술을 활용한 DMZ관광자원화의 대표적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강원도, 인천시가 함께 추진하는 광역연계사업의 일환이다. 2019년 12월 문체부가 중심이 돼 DMZ 접경지역 광역시도 및 문화재단, 지자체 관계자 등이 TF를 꾸려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군의 경우 일회적인 소모성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지역주민 주도 및 참여형의 DMZ를 테마로 하는 행사 및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거점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군의 근대적 산업이자 역사 및 환경의 대표성을 띠는 폐벽돌공장을 DMZ관광의 거점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져 군은 지난 6월 은대리에 방치된 폐벽돌공장을 매입하고 폐건물의 측량 및 구조안전성 검토를 마친 바 있다. 이번 기본구상용역은 6월 착수해 사업대상지인 벽돌공장의 구체적 용도와 활용에 대한 기본안이 제시된 상태다.

이 사업 용역사인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승효상 대표는 "연천군은 오랜 역사문화 그리고 청정자연을 보유한,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지자체로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잠재적 성장성이 큰 곳이다. 이번 사업에 큰 기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본 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로 기본 및 실시설계, 건축 등 진행과 더불어 운영에 대한 철저한 계획으로 우리나라 DMZ평화관광의 대표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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