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중단 없는 항만 운영을 위해 위기 대응 조치를 마련했다.

3일 IPA에 따르면 사무실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기존 실시 중이던 분산근무와 재택근무 비율을 31%에서 47%까지 확대했다. 대중교통 이용 임직원 등은 시차 출퇴근제 및 유연근무제를 적극 권장해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 분산근무는 기존 국제여객터미널과 갑문 사무실을 활용할 예정이다. 재택근무 확대에 필요한 정보기술 지원도 모두 마쳐 본사 사업장과 분산 사업장 어느 한쪽의 감염으로 인한 사업장 폐쇄 시에도 공사 업무 및 항만 운영이 중단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입주기업 모집공고와 항만 운영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도 비대면 업무 방식을 적극 도입한다. ▶비대면(이메일, 팩스) 고지서 발급 ▶온라인 설명회(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입주기업 선정 ▶불필요한 대면회의 금지 및 화상회의 시행 ▶우선순위가 낮은 업무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하향 시까지 순연하기로 했다.

부두 및 항만배후단지, 터미널 등에는 현장별 관리감독자 대상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현장업무 수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천항 주요 출입문 3곳에 안면인식 체온측정기를 설치하고, 물류시설에는 전자출입명부(KI-Pass)를 도입·운영한다.

최준욱 사장은 "어떠한 비상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인천항의 핵심 기능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부터 인천항 기능 연속을 위해 항만업·단체들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춰 중단 없는 인천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