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검진(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국가건강검진(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올 1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인지역 일반건강검진 및 암검진 수검률이 줄면서 하반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직장 및 지역가입자 건강검진이 집중되는 연말에 수검자가 몰려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건강검진 독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의 경우 ▶1월 0.686% ▶2월 2.429% ▶3월 4.4% ▶4월 5.812% ▶5월 6.388% ▶6월 5.862% ▶7월 6.758%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는 ▶1월 0.644% ▶2월 1.725% ▶3월 3.074% ▶4월 2.239% ▶5월 3.147% ▶6월 4.913% ▶7월 6.859%로 전체적으로 줄어든 추세다.

검진자 수로 봐도 지난해는 ▶1월 4만4천251명 ▶2월 15만2천234명 ▶3월 25만9천696명 ▶4월 33만3천153명 ▶5월 36만5천633명 ▶6월 33만115명 ▶7월 38만7천132명이 일반검진을 받았다. 올해는 ▶1월 4만4천285명 ▶2월 12만4천551명 ▶3월 16만5천927명 ▶4월 12만5천970명 ▶5월 17만8천220명 ▶6월 27만9천663명 ▶7월 38만7천831명으로 7월을 제외하곤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수치는 암 검진도 마찬가지다. 올해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된 2∼3월만 보면 2월 2.014%, 3월 2.438%인 반면 지난해의 경우 2월 2.441%, 3월 3.92%까지 크게 높았다.

검진자 수 역시 올해는 2월 13만7천238명, 3월 15만9천458명으로 지난해(2월 16만5천95명, 3월 25만4천69명)와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이처럼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인지역 일반건강검진과 암검진 수검률이 저조해 직장 및 지역건강검진까지 겹치는 하반기께 수검이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특정 기간 검진이 쏠리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건보는 최대한 검진기관에 수검자의 일정한 간격 두기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실시하도록 지시했지만 얼마나 잘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건보 역시 지속적으로 일반건강검진 및 암검진을 독려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 속에서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건보 경인본부 관계자는 "7월부터 자체적으로 관내 검진기관에 안전수칙 준수와 관련한 안내공문을 보냈고, 최근 건보 본부에서 모든 검진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 상황에서의 안전매뉴얼을 제공했다"며 "건강검진 의료기관에 철저한 방역 관리를 주문한 만큼 막연한 불안감으로 건강검진을 피하기보다 서둘러 받아 본인의 숨겨진 질환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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