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경찰서는 4일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는 역무원을 폭행하고 이틀 뒤 다시 역무실을 찾아가 난동을 부린 혐의(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전 4호선 상록수역에서 마스크를 손에 든 채 개찰구를 통과하다가 이를 제지하며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사회복무요원에게 욕설을 하고, 상황을 살피러 온 30대 역무원의 뺨을 1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A씨는 이틀 뒤인 3일 오전 9시 10분께 다시 상록수역 역무실을 찾아 욕설하며 행패를 부리던 중 이를 말리려던 또 다른 사회복무요원의 얼굴을 손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역무실로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언성을 높이고 폭력을 휘두르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해 화가 났다"며 "분이 안 풀려서 다시 역무실을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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