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학생 학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교생에게 특별 장학금을 지급키로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복대는 재학생들이 꿈을 향한 학업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학업지원 장학금’으로 계열별 최대 수업료 16%를 2학기 등록금에서 감면하는 방식으로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여기에 실습 및 온라인 학습 등 생활비 지원을 위해 ‘코로나 학업지원 특별장학금’ 10만원을 학생 본인 계좌로 지급할 방침이다.

학생 1인당 최대 65만원을 지급받는 셈이다.

경복대는 지난 5월부터 재학생과 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한 후 장학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이같이 확정했다.

장학금 재원은 대학의 장학 예산 변경 및 추경을 통해 마련됐으며, 총 23억1천631만원 가량이 투입된다.

타 대학들이 적은 금액의 지원으로 갈등을 빚는 상황인 것을 감안, 경복대의 결정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김영진 교학처장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려운 대학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업료 16%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수도권대학(졸업생 2천명 이상) 취업률 1위를 달성했으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정보보안 등 핵심분야에 대학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내년 5월엔 서울지하철 4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학생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획기적으로 개선 될 전망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