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은 2020년 9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심광식(沈光植, 1911~1960)선생을 선정했다. 

심광식 선생은 안성시 미양면 강덕리 출신으로 일찍이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이후 중국육군군관학교 낙양분교를 졸업하고 민족혁명당 중앙당 군사부원이 됐다. 1937년 3월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전부 출판물 간행요원으로 활동했으며, 이즈음 훗날 한국광복군 총사령관이자 해방 후 제헌국회의원을 지낸 지청천(池靑天)의 사위가 됐다.

1942년 10월에는 충칭(重慶)에서 임시정부의정원 충청도의원으로 피선됐고 1943년 3월부터 임시정부 국무회의 비서처의 서무를 맡았으며, 1944년 6월에는 내무부 경위대(지금의 경찰 조직)에서 근무했다. 1945년 6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부관처의 서무과장으로 임명돼 광복군 참령으로 복무하는 등 임시정부와 광복군을 넘나들며 중책을 맡아 독립운동에 전념했다.

해방 후 1945년 11월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떠나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귀국했다. 1991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받았으며, 특히 올해 한국광복군 창설(1940년 9월) 80주년을 맞아 심광식 선생을 안성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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