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환경부의 ‘2021년도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에 선정됐다.

6일 시와 송옥주(민·화성갑)국회의원에 따르면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은 정부의 주요 추진 정책인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로, 도시 생태축이 단절·훼손된 지역을 생태적으로 연결하고 복원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년으로, 2021년 조사와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2년에는 실질적인 지형 정비, 생태 복원 등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70억 원이며, 이 중 70%(약 49억 원)를 국고에서 보조한다.

화성시에서 선정된 지역은 봉담읍 상기리 일원(4만599㎡)으로 322번 지방도에 의해 생태축이 단절돼 있어 복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지방도 322호선으로 단절된 핵심구역(건달산, 태행산, 기천저수지, 발안천)을 연결하는 육교형 생태통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생태교육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생태숲 학습장을 조성하고, 자연생태습지를 만들어 포유류·양서류·곤충류 등의 서식처를 복원한다. 해당 지역은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인 맹꽁이와 멸종위기 관심 대상에 있는 소쩍새 등 보호종을 비롯한 양서류와 어류의 주요 서식 지역이다.

송옥주 의원은 "화성시는 최근 인구 증가에 따른 급격한 도시화가 이뤄지고 있어 소중한 자연환경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시의 생태계가 복원되고 생태휴식공간이 마련될 것이며, 시의 환경보호와 함께 시민 삶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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