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오는 10월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는 조직 개편 및 후속 인사를 앞두고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국장(4급 서기관) 1석과 과장(5급 사무관) 5석, 팀장(6급 주사) 21석이 늘어날 예정이어서 공직 내부에서는 승진 요인 발생에 따른 인사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미래전략사업본부와 행정지원과, 관광과를 신설하고 쌍령동, 탄벌동, 광남1동을 신설한다.

시의 현안인 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송정지구, 경안2지구 등 도시개발사업과 민간공원특례사업을 총괄하게 될 미래전략사업본부를 신설(4급)하고 그 아래 미래도시사업과, 도로사업과, 공원정책과를 둔다. 여기에 도시도로팀, 공원사업팀을 신설한다.

또 기존 자치행정과를 ‘행정지원과’와 ‘자치행정과’로 분리함으로써 업무 과중 및 편중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동헌 시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문화정책 및 관광업무 강화를 위해 문화관광과를 문화정책과, 관광과로 세분화시키기로 했다.

또한 인구 증가에 따라 경안동, 송정동, 광남동에서 분리된 쌍령동, 송정동, 광남1동을 신설, 이번 인사를 통해 동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3개월간 준비 업무를 가진 뒤 내년 1월 1일부터 민원처리 등 공식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이 밖에 복지정책과에 ‘청년정책팀’, 보건소 건강증진과에 ‘치매관리팀’도 신설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이 완료되면 광주시 직제는 현행 6국 4담당관 41과 2직속 3사업소 3읍 4면 3동 1의회사무국에서 6국 4담당관 43과 2직속 4사업소 3읍 4면 6동 1의회사무국으로 전환된다.

또한 국장급 1자리와 과장급 5자리가 늘어나 1석의 서기관과 6석의 사무관 승진 요인이 발생하고, 의회사무국장 등 곧 정년을 앞둔 명예퇴임자도 있어 많게는 7~8명의 사무관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설되는 21개 팀으로 인한 팀장 승진자는 30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시 고위 인사 담당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시 행정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창의개발실TF도 존치시켜 국·과장을 비롯, 직급을 떠나 업무에 있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직원들은 과감히 창의개발실TF로 발령내는 등 시민들에게서 광주시 공직사회가 일하는 분위기로 확 바뀌었다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조직 개편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4일 시의회에서 조직 개편 조례안이 통과되면 29일 경기도 승인을 거쳐 128명의 신규 임용자와 함께 10월 중순께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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