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주장 완장을 차고 프리시즌 최종 평가전에 나서 페널티킥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끝난 왓퍼드(2부리그)와의 평가전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추격골에도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2일 개막하는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앞서 치른 4차례 평가전을 3승1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4차례 평가전(입스위치 타운·레딩·버밍엄·왓퍼드)에 모두 출전해 3경기(입스위치 타운전 2골·레딩전 1골·왓퍼드전 1골)에서 4골을 쏟아내 개막전 예열을 마쳤다. 토트넘은 14일 0시 30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리그 새 시즌 개막전을 벌인다.

왓퍼드는 전반 20분 도밍고스 퀴나의 오른발 중거리포로 토트넘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19분 뒤 페널티킥 반칙으로 왓퍼드에 결승골까지 내줘 0-2로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흔들리던 토트넘은 34분 페널티킥을 따내 ‘캡틴’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1-2로 추격했다. 하지만 동점골에 실패한 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토트넘의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담한 사이 왓퍼드의 마크 나바로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토트넘의 텅 빈 골대를 향해 슈팅하자 공격 진영에 있던 손흥민이 전력 질주로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골라인 근처에서 가까스로 볼을 걷어 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 막판 100m 전력 질주로 상대 팀의 역습을 막아 냈다. 아주 좋았다"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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