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1인콘텐츠랩 안덕기 대표와 시스템 내 영상등록 과정 갈무리.
한국1인콘텐츠랩 안덕기 대표와 시스템 내 영상등록 과정 갈무리.

유튜브·트위치 등 1인 미디어 시장과 인터넷의 발달이 가속화되면서 여러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이 타인이 제작한 콘텐츠를 허가 없이 마음대로 베껴 쓰거나 이용하는 ‘저작권 침해’다.

㈜한국1인콘텐츠랩은 최근 디지털 워터마크 검색 기술을 활용한 딥러닝을 통한 저작권 영상 불법 추적 및 보호 시스템 C3(Content·Creators·Copyrights)을 출시했다.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창작물을 등록하고 추적하는 검출 엔진과 서비스 플랫폼이 개발된 것이다.

C3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B2C 서비스다. ㈜한국1인콘텐츠랩이 자체 제작해 삽입된 인비져블(Invisible) 코드를 온라인 상에서 모두 확인 가능하며, 빅데이터를 통한 비교·검색으로 불법 침해 및 복제 콘텐츠의 검출이 용이하다. 특히, C3 엔진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저작권 보호·검출 시스템이다.

꾸준한 딥러닝을 통한 인공지능(AI)의 고도화 기술로 지속적인 검출 성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플랫폼에서 다운로드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활용해 크리에이터가 직접 자신의 창작물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사람의 눈으로 식별되지 않는 워터마크가 삽입된다. 워터마크가 삽입된 이 영상을 SNS 등 여러 플랫폼에 활용하게 된다.

향후 저작권 또는 소유권 침해가 발생했다고 판단됐을 때, 검출 의뢰하면 침해된 창작물을 찾아 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법인을 설립한 안덕기(45) 대표는 개발 인력을 직접 보유하고 협력 외주 업체와의 탄탄한 네트워크로 빅데이터 기반의 딥러닝 기술까지 탑재돼 기존 기술 대비 충분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는 오프라인, 모바일, 케이블 OTT 등 다양한 형태로 분화돼 있다. 콘텐츠 제작자, 배급업체, 콘텐츠 소비자 간의 가치사슬 관계가 복잡해 많은 이슈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특히 1인 콘텐츠 제작자나 소비자는 유통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콘텐츠 거래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결국 기존 유통 체계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저작권과 소유권을 데이터플랫폼을 활용해 빅데이터 축적·기록·관리를 하면 새로운 콘텐츠 유통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해 전망이 아주 밝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안덕기 대표는 "국내 영상 플랫폼 사 및 MCN 업체들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유력 크리에이터 및 연예인을 섭외해 한국1인콘텐츠협회의 홍보대사로 활용해 시스템을 홍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