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농업기술센터가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방제’를 선보였다. 희망 농업인에게는 드론 임대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농기센터는 태풍 등으로 방제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애로 해결을 위해 지난 4일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서 농업용 드론으로 방제를 진행했다.

보통 논밭 1㏊에 약제를 뿌리려면 인력으로는 3~4시간이 소요되지만 드론을 이용하면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기존 드론 방제는 자격증을 가진 조정사가 눈으로 비행경로를 확인하며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중복 또는 누락 구간이 발생한다.

이를 보완한 농기센터의 농업용 드론은 스스로 최적의 비행 경로를 설정하고, 정해진 경로에 따라 비행하며 약제를 살포하는 ‘자동 방제 기능’이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도상 농경지의 네 귀퉁이를 선택해 방제 구획으로 지정해 주면 된다.

농기센터는 이 기능을 활용하면 농경지에 약제를 고르게 분사할 수 있어 중복 방제나 누락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드론 임대를 원하는 농업인은 농기센터 홈페이지(https://www.incheon.go.kr/agro/index)나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해 사용 희망 날짜 3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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