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매년 추석 명절에 즈음해 개최하던 죽주대고려문화축제를 전격 취소한다고 7일 밝혔다.

죽산면과 죽주대고려문화축제위원회는 최근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올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유봉현 축제위원장은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에 빠진 죽산면민들의 침체된 문화 향유 욕구 충족을 위해 축제를 진행하려 했으나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취소를 결정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강광원 죽산면장은 "면민들이 힘들고 지쳐 있는 만큼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위기상황에 대응해 나갈 것이며, 취소된 축제는 내년에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17년간 역사를 이어온 죽주대고려문화축제는 매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죽산의 유구한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선조들의 얼이 담긴 테마를 주제로 송문주 장군 시가행진과 재현극을 선보여 왔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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