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건설자원협회가 주관한 ‘제11회 순환골재 재활용 제품 우수 활용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200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과 글로벌파크 3·4지구, 랜드마크시티 완충녹지 1·2·3·4·9호 등 공원녹지 조성공사에서 천연골재 대신 순환골재 10만4천237㎥를 포설해 약 14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순환골재 포설은 염분 농도가 높은 준설토와 수목 생육을 위한 조경토를 섞이지 않게 차단해 수목을 잘 생육하게 하기 위한 공법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4월 ‘송도 임해매립지 식재 기반 조성과 수목 식재 관리’를 주제로 인천연구원과 함께 주관해 연 워크숍에서 이 같은 순환골재 재활용 사례를 발표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았다. 인천경제청의 순환골재 활용 노력은 환경부의 ‘순환골재 재활용 제품 사용용도 및 의무 사용량에 관한 고시’에 따른 의무사용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인천경제청은 2030년까지 조성되지 않은 공원녹지 321만9천㎡에 순환골재를 사용할 경우 131억2천만 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공원녹지 조성 분야뿐만 아니라 순환골재의 사용처를 다양화하고, 아직까지 조성되지 않는 공원녹지에도 순환골재 사용계획을 수립해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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