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추석을 맞아 축산물 공급의 안정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축산물도매시장·도축장(서구 가좌동, 삼성식품) 조기 개장과 토요일 개장을 실시하고 증가 물량에 대비 안전성 검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도축장은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소 56두, 돼지 1천385두를 잡고 있지만 육류 소비 성수기인 추석에는 소 135두, 돼지 1천993두까지 도축 물량이 급증한다. 이 같은 도축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시는 도축장 개장시간을 14일부터 오전 8시에서 7시로 앞당기고 명절 전 토요일(12일, 19일, 26일)에도 도축장을 개장해 신선한 축산물의 수급과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출하 가축은 철저한 생체·해체 검사를 통해 결핵, 백혈병 등 인수공통 전염병, 식용 부적합 식육 등을 전량 폐기하고 항생제 잔류검사와 미생물검사를 집중 실시해 부적합 식육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안전성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가축 이동이 많은 만큼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ASF(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모니터링하고 가축운반차량 및 운반자의 소독 확인을 철저히 해 질병 전파를 방지할 예정이다. 잔류물질 신속검사 장비(Smart Kit) 도입으로 검사시간을 단축해 부적합 축산물 유통을 사전에 차단한다.

시 관계자는 "신선한 축산물 공급 및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축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