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Cities)’ 유치에 나섰다.

7일 구에 따르면 학습도시 국제회의는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사회 포용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2년마다 개최된다. 197개 유네스코 평생학습 회원국과 55개국 174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회원도시 대표들이 참석한다.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는 내년 가을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구는 내년 회의 유치 준비를 위해 지난 7월부터 관계 기관과 함께 적극적인 유치 지원 등을 요청해 왔다. 지난 2일에는 구의원 일동이 2021년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의 연수구 유치를 희망하는 지지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탰다.

이달 중에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국내외 유치활동과 함께 11월 개최도시 선정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재원은 정부 지원을 포함해 20억 원 규모로 협의 중이다. 구는 이번 국제회의를 GNLC 회원도시 간 연계·협력·교류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일상화된 비대면 문화 속 새로운 평생교육 해법 모색을 위해 ‘글로벌 건강 교육 및 비상 대응’이라는 주제로 구상하고 있다.

고남석 구청장은 "앞으로 인류는 코로나19 감염병과 같은 전 지구적 위기에 지속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국과 인천, 그리고 연수구는 K-방역을 통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경험을 전 세계 학습도시와 공유할 수 있는 준비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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