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누구나 용인시의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를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용인시의회는 7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월례회의를 열어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생방송 송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2021년도 본예산에 비디오 인코더, 스트리밍 엔진, 인터넷방송 서버 구입비 등 관련 예산을 반영한다.

현재 경기도내 시·군의회 중 본회의와 상임위 회의를 실시간으로 인터넷 생방송하는 곳은 수원·성남·화성·안산·남양주시의회 등 15곳, 본회의만 생방송하는 곳은 고양·부천·안양시의회 등 12곳이다. 용인·포천시의회와 가평·연천군의회 등 4곳만 생방송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홈페이지 디자인 개편 및 기능 개선 ▶영상 콘텐츠 제작 후 SNS 및 유튜브 게시 ▶의정소식지 개편 ▶의회 홍보인력 증원(5명→8명) 등을 통해 홍보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김기준 의장은 "선도적인 역할을 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용인시의회가 생방송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네 곳에 포함된다는 게 의장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의원들이 뜻을 하나로 모아 준 만큼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시스템을 구축해 대시민 소통창구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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