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득구, 이재정, 민병덕 국회의원이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안양시에 대형마트 휴무일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양지역구 이재정(동안을)·강득구(만안)·민병덕(동안갑) 등 3명의 국회의원은 7일 대형 마트의 휴무일을 현재 수요일에서 일요일로 변경하라고 안양시에 촉구했다.

현재 안양시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 준대규모 점포의 등록 제한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는 대규모 유통업체의 휴무일을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와 함께 결정하도록 돼 있다.

이들 국회의원은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지역 소상공인들의 힘든 상황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현재 대형 마트의 의무휴무일은 6년 전 수요일로 정해졌고, 올해 휴무일을 다시 결정할 수 있는 시기임을 감안해 새롭게 일요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바람이며, 대형 마트가 일요일에 문을 닫으면 시민들이 다소 불편한 점도 있으나 소상공인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네 슈퍼, 빵집, 정육점을 비롯한 골목상권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에서 지급할 예정인 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지역 정책을 총동원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역경제가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안양시는 현재 수요일로 정해져 있는 대형 마트 의무휴무일을 일요일로 변경하고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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