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한국산 과일이 고소득층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과실로 인식되면서 구입이 증가하는 등 농식품 수출이 순풍을 타고 있다.

한국 농수산식품의 말레이시아 수출은 올 7월 말까지 7천768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약 21% 증가했다.

특히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과실류와 34% 증가한 김치가 수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말레이시아 내 고소득층 공략을 위해 지난 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최고중심가 KLCC에 위치한 이세탄(Isetan)에서 유통업체 바이어를 대상으로 K-Food 상품설명회를 개최했다.

K-Food 수입바이어와 공동기획한 이번 설명회는 김치, 고추장을 비롯해 프리미엄 과일인 샤인머스캣과 거봉, 고품질 유아식 및 유아용 스낵 등 다양한 한국식품을 KMT, 유로 아틀란틱 등 주요 바이어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에 소개된 품목을 중심으로 aT와 이세탄은 오는 10월 말에 K-Food 페어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말레이시아에서 대형유통업체와 직접 연계한 최초의 대규모 행사다. 

쿠알라룸푸르의 주요 상업지역 중심에 위치한 이세탄은 고품질·고가격 전략의 고급백화점으로, 프리미엄급 K-Food 제품으로 말레이시아 현지 고소득층을 공략하기에는 가장 최적의 유통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aT는 지난 8월에 중상위층 소비자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Johor Bahru)지역의 고급유통매장인 Maslee에 K-Fresh Zone 11호점을 오픈했다.

이로써 말레이시아 내 소비자들은 한국의 신선농산물을 언제든지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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