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공모시기를 9월로 연기한 ‘2020년 마을축제 지원사업’을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조치에 발 맞춰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8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주민들이 참여와 소통을 통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마을축제를 기획하고 개최해 주민화합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축제형 사업으로 공모시기를 올 1월에서 이달로 연기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등의 상황에 따라 시민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이를 전면 취소하고 지역사회 감염확산 차단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고 지역문화 콘텐츠를 반영한 마을축제의 새로운 변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축제기획 관련 교육과정을 별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축제기획 교육을 운영해 마을축제의 동별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코로나19 감염증으로부터 안전하게 축제를 개최하기 위한 다양한 축제 방식을 주민과 함께 발굴하는 마을축제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으로 금년 마을축제는 취소됐지만 축제기획 교육을 통해 안전하면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즐거운 마을축제 방안을 개발함으로써, 안전과 즐거움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심신이 지친 시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축제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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