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대표 의료기관인 명지병원이 경기북부권역응급센터를 운영하며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첨병 역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 직원이 정성껏 마련한 사랑의 성금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까지 각별히 살피고 나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청 열린회의실에서 명지병원 김진구 원장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강주현 본부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의 추석 명절 지원을 위한 사랑의 성금 1천만 원을 이재준 시장에게 전달했다.

해당 사랑의 성금은 경기북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100가구에 추석 명절 비용으로 각각 10만 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전달식에서 김진구 명지병원장은 "코로나19로 어느 때 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과 용기를 주기 위해 직원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철저한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 따르는 슬기로운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와 함께 코로나19 K방역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명지병원이 코로나19 대응의 바쁜 와중에도 지역의 취약계층을 살피는 일에 앞장서는데 대해 존경을 표한다"며 "명지병원 직원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정성을 꼭 필요한 가정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명지병원 직원들은 평소 자발적으로 사랑나눔기금을 모아 저소득층 환우 의료비 지원 및 해외 의료봉사 등을 진행해 오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저소득층 가정에 난방유 및 생계비 지원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운동화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1월 설 명절에는 지역 내 홀몸 어르신들에게 떡국거리와 과일 등이 담긴 복 꾸러미를 정성껏 만들어 직접 전달하며 훈훈함을 전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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