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1인가구 지원을 중점 추진한다.

시는 9일 ‘1인가구가 보다 당당한 가족 같은 든든한 도시, 성남’ 실현을 위한 내용의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1인가구 인식 개선과 사회적 고립 예방, 안정적 생활 기반 구축 추진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1인가구 지원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포럼 개최, 생애주기별 대상자 교육, 사회적 관계망 형성, 간병비 지원, 주거지원사업, 온라인 플랫폼 개설 등 11개 세부 추진사업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중 1인가구 인식 개선을 위해 내년 하반기 각계각층의 전문가, 활동가, 시민과 함께 포럼과 토론회를 연다.

이달 중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나만 아는 1인가구 생활 꿀팁’이라는 주제로 1인가구 생활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공모전도 진행한다.

10월에는 취약계층 실태조사를 통해 발굴된 중장년층 1인가구 300곳을 대상으로 1인가구 안전안심사업을 시행한다.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해 이들의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지역봉사자와의 연계망도 구축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나간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 2월 중앙동·은행1동 복지회관, 판교노인종합복지관 3곳은 사회적 협동조합 ‘소셜위버’(수정구 위례동 소재)와 ‘함께 해요! 우리동네 같이부엌’이라는 공유부엌 사업 협약을 맺었다. 8월부터는 각 기관별로 주 1회씩 총 12회 요리 동영상 강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중장년과 노인 1인가구의 식생활 개선을 돕고 나아가 사회적 가족 형성도 돕는다.

시는 여성셰어하우스 1호 시범 운영과 다해드림 하우스 주거환경 개선사업, 1인가구 온라인 플랫폼 개설, 행복주택 등 소형 주택 공급 확대 등 1인가구의 안정적 생활 기반 구축에도 힘써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제균 복지정책과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인가구가 공동체 안에서 당당한 1인가구로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정브리핑은 시 유튜브(성남TV)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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